[우리말 다듬기] ‘쇼플러’ 순화어 ‘원정구매족’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 전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를 일컫는 '쇼플러(Shoppler)'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원정구매족'을 21일 선정했다.

아이를 낳지 않고 애완동물을 기르며 사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딩펫족(Dinkpet族)'대신 쓸 우리말 공모에는 476건의 제안이 들어왔으며 이 가운데 △애네뚜리부부 △자녀대리애완족 △맞벌이애완족 △네발아이부부 △멍멍맞벌족 등 5개를 '모두가 함께 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를 통해 27일까지 투표에 부친다.

다음번 다듬을 말은 '쇠파라치(쇠parazzi)'. 쇠고기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업소를 적발해 정부로부터 보상금을 타내는 전문 신고자를 일컫는다. 공모 마감은 2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