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한끼 밥값이 12억 달러라니…

  • 입력 2008년 10월 24일 22시 51분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짐바브웨. 7월 기준 1년전과 비교해 물가지수 상승률이 무려 1100만%를 웃돌아 전세계인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현재는 돈을 저울에 재서 계산할 정도고 9월엔 일부 고등학교들이 현금대신 가축(소)이나 연료로 학비를 내라고 했을 정도니 실정을 모르고는 웃음이 나오는 것이 당연할지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최근 인터넷상에 짐바브웨 화폐와 관련한 게시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짐바브웨 상황은 뉴스에서 말로만 들었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할 수 없었는데 구체적인 자료들이 나오면서 이제는 상상이 가능할 정도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우선 ‘짐바브웨 레스토랑 영수증’을 본 누리꾼들은 기절초풍할 가격에 절로 헛웃음을 쳤다. 한 끼 식사의 가격이 무려 12억 짐바브웨 달러. 음식이 9억5000만 달러, 음료수가 2억8000만달러가 넘어 총 12억 달러가 훌쩍 넘었다. 누리꾼들은 “그나마 이것도 3월에 나온 영수증인데 현재를 예상하기가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며 혀를 내둘렀다.

최근엔 국내의 한 경매사이트에 10억짜리 짐바브웨 달러 지폐 한 장이 올라왔다. 고작(?) 11만7000원이면 짐바브웨 달러 10억짜리 지폐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비록 짐바브웨 화폐이긴 하지만 언제 10억달러짜리 지폐를 보겠냐는 심정으로 많은 누리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국내 경제사정도 패닉 상태인데 짐바브웨 화폐를 기념 화폐로 들여와 경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활용하면 좋을 듯 싶다”며 “주입식 이론 교육보다는 인플레이션을 가르치는데 이만한 교육 방법이 어디 있겠느냐”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동석 웹캐스터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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