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녀 자명고’는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지만 자명고가 북이 아닌 낙랑공주의 배다른 언니라는 이색 설정으로 이야기를 바꿨다. 박민영은 일찌감치 자명 공주 역에 낙점된 정려원과 호동왕자를 사이에 두고 삼각 스캔들을 그려낼 예정이다.
50부작 대하사극으로 새내기 박민영에게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박민영은 올 여름 KBS 2TV ‘전설의 고향’의 ‘구미호’ 편에서 안정적인 사극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 출연 경력은 많지 않지만 전 작품에서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호흡이 길고 연기력이 필요한 사극은 경력이 짧은 배우에게 부담은 되겠지만, 박민영이 잘 해줄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박민영의 소속사 관계자도 “사극에 또 한번 도전하게 됐다. 처음에는 다들 잘할까 하는 의문을 가졌지만 좋은 모습만 봐주고 기회를 주셨다. 선배 연기자들에게 배우면서 믿고 따라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당돌한 여고생 역으로 인기를 얻은 박민영은 ‘아이엠샘’, ‘전설의 고향’에서는 구미호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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