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유치한 장난을 즐겨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은초딩’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가수 은지원. 그가 지난 3년간 소중히 지켜온 사랑 이야기를 들려줬다.
은지원은 10월 31일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1박2일’ 현장공개에서 “3년째 만나는 여자친구와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면서 “사귀는 동안 한번도 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은지원은 지난 해 방송 프로그램에서 4살 연하의 일반인 여자 친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어지간해서는 여자친구 이야기를 잘 안하는 은지원이지만, 이후 그는 자신을 ‘초딩’이라 부르고, 자신은 ‘꼬맹이’라고 부른다는 애칭을 공개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은지원은 “문제가 될 사안이 있을 때 여자친구에게 조근조근 설득하는 편”이라며 “성격 좋은 여자친구는 내 말에 늘 설득당하기 때문에 싸울 일이 있다가도 곧 없어진다”고 말했다.
캐릭터는 ‘은초딩’이지만 그도 이제 서른을 넘었다.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나이다. 하지만 은지원은 결혼에 대해 “지금은 할 일이 많다”며 “2∼3년 뒤쯤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지원은 곧 가수로 컴백할 예정이다. 지난 해 10월 발표한 싱글 ‘사랑死랑思랑’ 이후 1년여만이다.
‘1박2일’로 인해 생긴 폭식습관으로 살이 다소 쪘던 그는 가수 복귀를 위해 5kg 정도 감량한 상태다. 은지원은 이달 내에 온·오프로 음원을 공개하고 가수 활동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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