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카를 융, 도교에 빠지다

  • 입력 2008년 11월 8일 03시 01분


◇ 영혼의 스승들 게하르트 베르 지음·최호영 옮김 376쪽·1만5000원·뜰

신지학(神智學)은 우주와 자연의 불가사의한 비밀, 인생 근원의 본질을 직관으로 인식하려는 학문이다. 합리성을 내세우는 서양 사상의 전통에서 신지학과 같은 학문은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로 과소평가됐다. 독일의 저술가인 저자는 19세기 이후 동양철학의 정신적 측면, 신비주의, 정신과학에 심취했던 서양 사상가 11명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정신의학자 카를 융도 포함돼 있다. 융은 환자를 치료할 때 종교, 신화, 동화 같은 요소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고 도교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역자는 고려대 행동과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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