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젊은 노동자 시절 문화혁명(1966∼1976)을 겪은 저자의 회고록이다. 저자는 문화혁명 과정에서 조반(造反·‘혁명을 받들다’라는 뜻) 운동에 참가했다. 문화혁명 시절 중국 인민들은 반당분자 색출에 시달려야 했다. 언제 반당분자로 몰릴지 몰라 서로 믿을 수 없었다. 저자의 친구도 자본가 계급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반당분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저자는 문화혁명에 참가하면서 공산당의 잘못된 지시로 희생당한 사람들을 복권시키고 노동자들을 위한 혁명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마오쩌둥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가 권력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저자의 사상적 변화가 담겼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