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를 통해 옛 사람들의 생활을 엿본 책. 단원풍속화첩에 수록된 ‘신행’을 보자. 우리 옛 결혼 풍습이 보인다. 등롱꾼이 든 청사초롱, 신부 어머니에게 줄 기러기를 안은 기럭아비, 혼례에 따라가는 신랑의 유모 등 신행 행렬에 대해 소개한다. 예부터 흰말은 복을 가져다주는 말로 여겨져 신랑은 흰말을 탔다. 화가로 이름을 떨쳤지만 그림뿐만 아니라 대금 거문고 등 음악에도 뛰어났던 김홍도의 삶과 옛 그림 감상법도 함께 다뤘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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