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구 청구고 12회 졸업생 70명은 졸업 30주년을 맞아 15, 16일 이틀 동안 경북 경주시에서 ‘추억의 수학여행’으로 동기모임을 연다.
50대인 졸업생들은 교복을 입고 불국사와 천마총 등 유적지를 둘러본 뒤 모교가 축구 명문교인 점을 감안해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에서 축구 경기도 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신라문화원이 경북도와 경주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이색 관광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15개 학교 90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경기고와 서울 양정고, 숙명여고, 여수정보과학고 등의 졸업생들이 참여했으며 군위효령중 졸업생 40명은 이달 말 경주에서 만난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50대.
신라문화원은 경주시와 협의해 졸업생들이 추억에 젖을 수 있도록 불국사 등 유적지 입장료를 학생요금으로 받도록 했다.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졸업생들에게는 독특한 추억을 되살리고 경주 관광에도 보탬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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