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위치한 제주명상단식원(원장 박재돈)은 올해 들어 미국,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 750여 명이 다녀갔다고 13일 밝혔다.
명상은 자신의 내면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독(毒)’과 스트레스를 씻어내는 수행과정. 한라산, 오름(기생화산의 제주 방언), 폭포, 해안 등 다양한 자연자원이 있는 제주지역에서는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제주명상단식원은 9만 m²의 면적에 전시관, 명상 및 단식 수련원, 국궁장 등을 갖추고 명상여행객을 맞고 있다. 3일 일정으로 기체조, 맨발 명상, 성산일출봉 명상, 풍욕, 오름 명상 등을 실시한다.
9월 말 제주를 방문한 타냐 니커보커(34·여·미국 하버드대 박사과정) 씨는 “제주의 바닷가와 숲에서 명상을 하면서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국궁은 호흡조절과 집중이 필요해 그 자체가 명상”이라고 말했다.
이 명상단식원에는 올해 내국인 600여 명이 방문해 명상방법을 배운 뒤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명상을 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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