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 이매방의 본명은 이규태. ‘매방’은 중국 경극 스타 매란방에서 따왔다. 유일하게 ‘승무’ ‘살풀이춤’ 등 두 종목의 인간문화재인 그는, 최고의 명무(名舞)란 “오매, 요염한 거!”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춤이라고 했다. 무용평론가이자 일간지 문화부장인 저자는 기생이라, 광대라 무시당하면서도 평생 우리 춤의 명맥을 이어온 원로 무용가들을 인터뷰해 그들의 삶을 기록했다. 민살풀이춤의 장금도, 태평무의 강선영, 부채춤의 김백봉 등 춤꾼 30인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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