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진짜 변화는 위기때 만들어진다…‘쇼크 독트린’

  • 입력 2008년 11월 22일 02시 59분


◇쇼크 독트린/나오미 클라인 지음·김소희 옮김/700쪽·2만8000원·살림Biz

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1912∼2006)은 “오직 위기만이 진짜 변화를 만들어낸다. 위기가 발생하면 과거에 정치적으로 불가능했던 일들이 불가피해진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이를 쇼크 독트린이라 부른다.

저자는 “대중은 전쟁, 금융시장의 폭락, 자연재해에 닥쳤을 때 방향 감각을 상실하며 이때 정부가 위기 극복을 이유로 전면적인 자유시장주의 정책을 밀어붙인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예컨대 9·11테러 때 미국 행정부가 사람들의 충격을 이용해 전쟁을 일으켰고, 이 전쟁에서 석유 매장지를 점유하는 한편 미국 내에서는 민간 기업들의 안보 복합체를 건설했다고 말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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