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이세돌(25) 9단이 국수위 방어에 1승만 남겼다.
이 9단은 24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52기 국수전 도전 5번기 2국에서 도전자 목진석(28) 9단을 맞아 15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대국에서 이 9단은 중반 무렵 우상 귀 백 대마가 잡혀 패색이 짙었으나 목 9단이 낙관한 나머지 몇 차례 착각을 저지른 틈을 타 좌변 흑 대마를 잡으며 역전극을 벌였다.
목 9단은 1국에서도 우세한 바둑을 착각으로 패한 데 이어 2국마저 비슷한 과정을 밟으며 패했다. 국내 랭킹 1위인 이 9단은 2007년 5월 이후 목 9단에게 9연승을 기록 중이다.
도전 3국은 12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국수전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며 우승상금은 4500만 원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