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7080’ 200회 특집
1970년대와 80년대 유행했던 노래들을 선보이는 KBS1 ‘콘서트 7080’(일 오후 10시 20분)이 30일로 200회를 맞는다.
‘콘서트 7080’은 200회 기념으로 ‘7080 세대가 뽑은 불후의 명곡’ 코너에서 제작진이 설문조사를 통해 뽑힌 가요 30곡, 팝송 20곡을 소개한다.
13, 14일 전국 만 39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네티즌 1988명이 10∼30곡을 뽑는 방식으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양희은의 ‘아침이슬’(48.8%)와 팝송 비틀스의 ‘예스터데이’(72.7%)가 1970, 80년대 최고의 명곡으로 꼽혔다.
가요에선 김현식 ‘내사랑 내곁에’가 947명(47.6%), 조용필 ‘친구여’ 902명(45.4%), 어니언스 ‘편지’(42%), 이용 ‘잊혀진 계절’(41.0%)이 각각 2∼5위에 올랐다.
조용필과 송창식은 30곡 안에 3곡씩 올랐다. 조용필은 ‘창밖의 여자’(12위),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29위)를 올렸고 송창식은 ‘고래사냥’(6위), ‘우리는’(15위), 윤형주와 부른 ‘하얀 손수건’(24위)이 포함됐다.
팝송 2∼5위는 비틀스의 ‘렛 잇 비’,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 아바의 ‘댄싱퀸’, 비지스의 ‘돈트 포겟 투 리멤버’가 차지했다.
90분간 방영되는 200회 특집에는 송창식 양희은 심수봉 김세환 정수라 권인하 유심초 소리새 노사연 홍서범 이덕화 등이 출연해 노래와 대화를 나눈다.
MC 배철수는 “7080 세대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소외된 존재”라며 “이들을 위한 유일한 프로그램인 만큼 장수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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