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오늘이’ 설화가 발레로 거듭난다. 김순정발레단이 27,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시간의 꽃, 오늘’은 제주의 구전설화 ‘원천강 본풀이’ 중 시간과 운명의 여신 ‘오늘이’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 사계절이 모여 있는 원천강을 지키는 부모를 찾아 나선 소녀 오늘이가 모험을 겪은 뒤 부모를 만난다는 내용. 글만 읽는 장상도령, 용이 될 수 없는 이무기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국립발레단 출신 스타 발레리노 이원국 씨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임혜경 씨 등 20여 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안무가 김순정 씨가 ‘오늘이’로 무대에 선다. 오후 8시, 2만∼3만 원, 02-2263-4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