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사진)이 내년 3월 국내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이는 150억원 규모의 대작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는 ‘아이리스’의 첫 촬영 시점이기도 하다.
이병헌의 한 측근은 27일 “‘아이리스’가 내년 8월로 국내 방영이 가시화됨에 따라 3월 늦어도 내년 4월에는 촬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에 따르면 이병헌은 내년 드라마 출연과 할리우드 영화 개봉을 앞두고 현재 몸 만들기 등 체력 쌓기에 한창이다.
이병헌의 안방극장 복귀는 2003년 4월 종영된 SBS 드라마 ‘올인’ 이후 6년만이다.
이 측근은 “오랜 공백 끝에 TV 드라마에 출연하기 때문에 ‘아이리스’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며 “극중 첩보원으로서 기존 작품에 볼 수 없던 색다른 남성미를 선보이겠단 각오”라고 귀띔했다.
본격 첩보 드라마를 표방하는 ‘아이리스’는 이병헌 외에 김태희, 김승우 등 톱스타 진용을 갖춰 내년도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제작자로 나섰다는 점도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