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호영이 바쁜 2집 활동 중에도 자신의 타이틀곡 ‘아이 노우’(I know)를 작곡한 작곡자의 앨범에 듀엣곡 및 뮤직비디오에 참여해 ‘의리남’의 모습을 보여줬다.
손호영은 이현욱의 신곡 ‘씻고 준비 해야죠’를 듀엣으로 함께 불렀고, 이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이현욱은 손호영 1집 수록곡 ‘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오다’, 싱글 ‘그려본다’ 그리고 최근 발표한 2집 타이틀곡 ‘아이 노우’까지 손호영과 항상 함께 해온, 손호영의 음악적 지주이자 형제와도 같은 사이다.
손호영은 한동안 작곡가로 활동하다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온 이현욱을 위해 기꺼이 그의 앨범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이현욱은 1995년 프로젝트 그룹 ‘페이지’를 통해 가수 데뷔 후, ‘마로니에 96·97’에서 리드보컬을 거쳐, 드라마 ‘신귀공자’, ‘맛있는 청혼’, ‘네 멋대로 해라’ 등 수많은 OST에 가수로 참여한 싱어송라이터다.
이현욱은 2003년 ‘그루’라는 이름으로 드라마 ‘봄날’ OST ‘나의 자리’를 부르면서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후 한경일, 화요비, 버블시스터즈, 김현정 등과 작업을 해오던 중 god 해체 이후 솔로 활동을 준비 중이던 손호영과 만났다.
두 사람은 단순한 작곡자와 가수 사이를 넘어 인간적 교감을 나눠오던 중, 두 남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별을 노래한 ‘씻고 준비해야죠’에서 완벽한 호흡을 맞췄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