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고딕문화 타깃은 대중이었다

  • 입력 2008년 11월 29일 03시 04분


◇다크 컬처/캐서린 스푸너 지음·곽재은 옮김/232쪽·1만3000원·사문난적

미국 TV 드라마 ‘미녀와 뱀파이어’, 영화 ‘배트맨’, 핼러윈 파티. 셋의 공통점은 공포와 초자연적인 미스터리, 죽음, 광기 등의 의미인 고딕(Gothic) 문화를 표현했다는 것이다. 5세기 로마문명을 몰락시킨 북유럽 민족 고트족에서 출발하는 고딕의 역사는 17∼19세기를 거치며 소설 건축 회화로 나타났고 오늘날 문학, 현대미술, 영화, TV 시리즈 등으로 표현돼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랭커스터대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고딕문화가 통념과 달리 출발부터 대중을 겨냥하고 만들어진 장르였다고 말한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