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학자가 꿈인 아홉 살 프랑스 소년 알베르토는 2006년 12박 13일의 일정으로 갈라파고스 여행길에 오른다. 7∼12세인 어린이 여섯 명도 함께였다. 이들은 어린이 다윈 원정대. 아이들은 진화론의 산실인 갈라파고스를 탐험하며 다윈의 일생과 업적을 배운다.
알베르토의 1인칭 시점으로 쓰인 이 책은 7명의 아이가 갈라파고스를 탐험한 내용을 담은 체험기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다윈의 ‘종의 기원’에 등장하는 갈라파고스핀치와 갈라파고스땅거북을 비롯해 앨버트로스, 이구아나, 붉은발부비, 나즈카부비, 강치 등 많은 동물을 만난다. 아이들은 또 찰스 다윈 연구소를 방문하고, 진화론의 흔적을 찾는 다양한 실험과 관찰 활동도 벌이면서 ‘종’ ‘자연선택’ ‘먹이사슬’ 등 생물학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다윈 원정대의 탐험 이야기 사이사이에 다윈 자서전과 다윈이 쓴 ‘비글호 항해기’ 중 관련 내용을 발췌해 소개했다. 다윈 원정대가 직접 찍고 그린 이색 동물의 사진과 관찰기록장 등 150여 장의 이미지도 실려 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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