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바다안개에 젖어

  • 입력 2008년 12월 2일 02시 51분


창틈으로 스며드는 찬 기운에 발이 싸늘해지는 밤. 해무(海霧)가 바닷가 동네를 포근히 감싸 안았습니다. 어깨를 나란히 한 채 깔깔 웃으며 향기 좋은 귤을 나눠 먹노라면, 어느새 피어나는 훈훈한 기운. 낭랑한 이야기 소리는 겨울밤 은하수처럼 흘러갑니다.

―부산 영도에서

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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