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저작권협 “방송사, 음악 사용 중단하라”

  • 입력 2008년 12월 2일 02시 53분


방송협 “2005년 계약 자동연장… 年90억 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지상파 방송 3사에 내년부터 자신들이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는 음악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난달 말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음저협은 “방송사와 2005년 12월 음악사용 계약이 종료된 뒤 방송사가 음저협의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3년간 계약 없이 무단으로 음악을 사용했다”며 “방송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재안도 받아들이지 않아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방송협회 측은 “2005년 12월 계약이 자동 연장됐고 이후 연간 90억 원의 요금을 내왔다”며 “2006년 말 방송사, 음저협, 문화관광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가 합리적인 음악사용료를 산정할 때까지 2006년과 같은 금액을 주고받기로 했는데도 그 안에 따라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것은 음저협”이라고 반박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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