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가 오랫동안 병석에서 극심한 진통을 겪으며 우주와 인간에 관한 주옥같은 생각의 단편들을 문장으로 남겨 놓은 것이다.”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에 대해 미국 시먼스대 명예교수이자 철학자인 저자가 쓴 서평의 한 대목이다. 이 책은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저자가 여러 매체를 통해 발표했던 서평과 미발표 서평 등 40편을 묶었다. 도스토옙스키의 ‘지하생활자의 수기’,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자크 모노의 ‘우연과 필연’ 등을 소개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