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는 5일 “빗물과 풍화로 균열이 생긴 다보탑의 수리를 위해 10일부터 2009년 3월까지 다보탑 상층부의 사각, 팔각 난간과 상륜부(탑의 꼭대기 부분)를 차례로 해체한다”며 “해체 수리는 2009년 10월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보 2월 4일자 A18면 참조
1300살 다보탑 83년만에 해체 보수
다보탑은 1925년에 전면 해체 수리된 적이 있으며 1972년에는 상륜부와 탑 2층 하부의 사각 난간이 보수 과정을 거쳤다.
다보탑은 2층 난간부를 통해 빗물이 탑 내부로 스며들어 균열이 생기고 균류가 서식하면서 훼손된 상태다. 난간과 상륜부 표면도 풍화로 인해 벗겨진 부분이 많다.
이번 해체 수리 과정은 해체된 난간과 상륜부를 방수 처리한 뒤 갈라지고 벗겨진 표면에 약품을 주입하는 강화 처리로 이뤄진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9년 3∼7월 해체한 탑 부재의 보존처리, 7∼8월 탑 부재 조립, 9∼10월 탑 표면 세척을 거쳐 수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