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니티 페어소속의 사진기자 팀 헤더링턴은 지난해 9월16일 아프가니스탄 코렌갈 계곡에서 이 사진을 찍었다. 미군과 무장 이슬람세력간의 전투가 한 창일 때였다. 이 계곡은 미군 헬기가 자주추락 했던 장소로 악명이 높다.
심사위원진은 이 사진에 대해 “병사의 극도로 피곤한 모습 속에서 한 국가가 극한에 처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계 끝에 다다른 사람의 표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본다”고 평했다.
이번 세계보도사진전에는 125개국에서 5019명의 사진기자 및 사진작가들이 8만536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 중 23개국 59명의 작품이 수상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세계보도사진전은 이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거짓 없는 현장 속에서 인간과 세계의 다양한 표정을 담아낸 노력의 결실들이다.
이러한 작품들을 담은 ‘2008 세계보도사진전’이 1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수상작들을 대상으로 한 전시회다.
동아일보와 세계보도사진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 번 서울전시에는 수상작 200여점이 전시된다. 이 사진전은 40개국 100개 도시에서 순회 전시 중이다.
세계보도사진재단은 네덜란드 왕실의 후원으로 1955년 설립됐다. 보도사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채워주고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번 전시는 주한네덜란드대사관과 한국사진기자협회가 후원한다. 문의 서울전시사무국 02-706-1170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