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임신 때문에 결혼한다는 말 듣기 싫었다”

  • 입력 2008년 12월 10일 16시 09분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의 임신에 대해 “손태영을 사랑해서 결혼했다. 임신 때문에 결혼한다는 말을 듣기 싫어 처음에 알리지 않았다”며 ‘속도위반’을 사실상 인정했다.

권상우는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시립 보라매병원에서 진행된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감독 원태연·제작 코어콘텐츠미디어)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해명했다.

권상우는 최근 아내 손태영의 임신에 관한 질문을 받자 “태명은 그냥 저희 둘이 루키라고 부른다. 저희에게 새로운 존재, 신선한 존재라서 루키다. 이름은 여러 상황을 봐야겠지만 태명과 비슷한 권룩이 어떨까 싶다. 2세로 인해 마음가짐도 새롭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결혼발표 때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손태영과 결혼하면 평생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임신 때문에 결혼한다는 말을 듣기 싫은 점도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손태영과 결혼 후 첫 작품 촬영을 시작한 권상우는 “늦어진 만큼 욕심이 많이 난다.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권상우는 출연하기로 했던 드라마 ‘대물’이 지연됐고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 하차해 예상보다 복귀가 늦어졌었다.

권상우는 “아시다시피 타이밍이 늦춰져서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다. 이름에 걸맞은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 이전까지 권상우와 지금 권상우는 여러 가지로 차이가 많이 난다. 행복하게 또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같은 상처를 간직한 작사가 크림(이보영)과 라디오 PD 케이(권상우)의 애절한 사랑,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을 바라보며 또 다른 짝사랑에 아파하는 치과의사 주환(이범수)의 엇갈림을 담은 정통멜로다.

세 주인공은 영화 촬영에 앞서 같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를 앞서 시작했다. 뮤직비디오에 삽입될 노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연출은 차은택 감독이 맡았다.

권상우는 출연료를 제작비에 투자한 것에 대해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모두 함께 힘을 내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제작비를 크게 낮춰 손익분기점이 높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은 것도 좋은 점이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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