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MOVIE

◆ 트로픽 썬더

개봉: 10일

감독: 벤 스틸러

주연: 벤 스틸러, 잭 블랙,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출연

장르: 코미디, 액션

등급: 18세

내용: 액션 스타 터그(벤 스틸러)와 오스카상 5회 수상자인 연기파 배우 커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악명 높은 코믹배우 제프(잭 블랙)가 출연하는 전쟁 블록버스터가 기획된다. 그러나 배우들의 기 싸움이 벌어지면서 촬영장은 엉망진창이 된다. 5일 만에 제작비를 탕진한 감독은 제작자 레스(톰 크루즈)에게 심한 추궁을 당한다. 사실감 넘치는 촬영을 위해 감독은 배우들을 실제 정글 속으로 데려가는데 그곳에서 마약 밀매업자들과 실전이 벌어진다.

20자평: ‘플래툰’을 ‘오스틴 파워’식으로 뒤집는 재미. ★★★ (동아일보 영화팀)

해봄 직하지만 상상하기 힘든 기발함으로 쏟아지는 폭소를 멈출 수 없다 ★★★ (정지욱)

◆ 오스트레일리아

개봉: 10일

감독: 바즈 루어만

주연: 휴 잭맨, 니콜 키드먼 출연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내용: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뒤 영국 귀족 새러(니콜 키드먼)는 남편을 찾아 호주로 떠난다. 어렵게 호주에 도착한 그녀는 남편의 죽음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거대한 호주의 농장과 2000여 마리의 소 떼를 남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새러는 거친 농장 관리인 잭(휴 잭맨)과 함께 농장을 노리는 무리와 싸워나간다. 진주만 공격 후 일본군은 호주에도 폭격을 가해 새러와 잭은 또 다른 위험에 빠진다.

20자평: 문화상대주의 입장에서 본 원주민의 통찰력, 자연의 감동 ★★★☆ (황영미)

끝내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지 못하는 영화의 뒷모습은 얼마나 속 터지는가. ★ (동아일보 영화팀)

◆ 이스턴 프라미스

개봉: 11일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주연: 비고 모텐슨, 나오미 와츠, 뱅상 카셀 출연

장르: 범죄 스릴러 등급: 18세

내용: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 실려 온 14세 소녀가 아기를 낳은 채 사망한다. 그녀의 죽음을 지켜 본 간호원 애나(나오미 와츠)는 아기의 친척을 찾기 위해 유품을 확인하던 중 일기장을 발견한다. 일기장에 있던 명함의 주소를 찾아간 안나는 그곳이 런던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폭력 조직의 본거지임을 알게 된다. 소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 애나는 위험에 빠지고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 조직원 니콜라이(비고 모텐슨)는 아무도 모르게 도와준다.

20자평: 냉혹함에 깊은 감성을 겸비한 21세기형 ‘대부’의 탄생 ★★★★ (박유희)

비고 모텐슨의 강렬한 매력, 크로넨버그 미학이 만난 갱스터 무비 ★★★★ (황영미)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개봉: 11일

감독: 수오 마사유키

주연: 가세 료, 세토 아사카, 야마모토 고지 등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내용: 직업을 구하는 가네코 데페이는 면접을 보러 전철을 탔다가 치한으로 몰려 현행법으로 체포된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구치소에 갇힌다. 검찰로 넘어간 데페이는 검사의 취조에서도 무죄를 주장하지만 기소된다. 이에 베테랑 변호사 아라카와 마사요시와 신참 여번호사 스도 리코가 그를 돕기로 한다. 얼마 후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재판이 열린다.

20자평: 약자의 희생과 사법제도의 맹점을 날카롭게 비판해줬지만, 맺힌 응어리가 풀리진 않는다. ★★★☆ (정지욱)

①기간 ②장소 ③관람료 ④내용

■ CONCERT

◆ZY(Zooropa Yellow) 콘서트

① 13일 오후 7시 ②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02-782-3141) ③ 3만3000원 ④ 최근 1집을 발표한 모던록 밴드 ZY의 첫 단독 콘서트. 타이틀곡 ‘널 지울게’를 비롯해 ‘구름 위를 걷다’ ‘다가와’ 등 1집 수록곡을 들려준다.

◆박학기 추가열 땡큐 콘서트

① 13일 오후 7시 반 ②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3274-8600) ③ 3만, 4만 원 ④ 6년 만에 신곡 ‘비타민’을 발표한 박학기와 포크가수 추가열의 합동 콘서트. ‘아름다운 세상’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등 각자의 노래들을 들려준다.

◆코니 텔벗과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

① 14일 오후 7시 ②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대강당(02-2052-5988) ③ 3만3000∼11만 원 ④ 영국 출신의 여섯 살 꼬마 가수 코니 탤벗의 연말 콘서트. 기타리스트 이병우, 팝페라 테너 임태경을 비롯해 서울 시립 뮤지컬단 등과 함께 팝 명곡과 캐럴을 부른다.

◆양희은 콘서트 ‘소풍’

① 13일 오후 3시, 7시 ② 서울 의정부시 의정부 예술의 전당 대극장(031-828-5841) ③ 4만4000∼6만6000원 ④ 매일 아침 라디오 ‘여성시대’를 진행하며 그동안 라디오에 배달됐던 인상적인 사연들을 노래 중간에 멘트로 녹이며 히트곡 ‘하얀 목련’ 등을 들려준다.

■ PERFORMANCE

◆마리화나

① 2009년 1월 24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명륜동 마방진 극공작소(02-764-7462) ③ 3만 원 ④ 조선 세종 때를 배경으로 왕세자, 세자빈, 내관, 궁녀 등이 얽힌 동성애 치정극을 다룬 연극. 고선웅 연출, 오달수 서주희 출연

◆신의 아그네스

① 2009년 2월 14일까지 ② 서울 동숭동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02-3672-3001) ③ 2만5000∼5만 원 ④ 1983년 초연 후 많은 인기를 얻은 연극. 초연에서 아그네스 역을 맡았던 윤석화 씨가 닥터 리빙스턴 역으로 출연. 한지승 연출, 윤석화 한복희 전미도 등 출연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① 2009년 2월 22일까지 ② 서울 중구 신당동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02-2230-6600) ③ 3만5000∼4만5000원 ④ 두 남녀의 사랑이 시작돼 끝나기까지 5년간을 각기 반대의 시점에서 출발하는 뮤지컬 작품. 박칼린 연출, 이건명 배해선 출연

◆형제는 용감했다

① 2009년 2월 8일까지 ②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02-708-5001) ③ 4만∼6만 원 ④ 안동을 배경으로 안동 이씨 종갓집 출신이지만 백수건달 석봉과 주봉 형제의 다툼과 화해의 과정을 그린 뮤지컬. 장유정 연출, 정성화 정동현 출연

■ CLASSICAL

◆안네 소피 폰 오터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① 14일 오후 5시 ②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031-783-8000) ③ 3만∼12만 원 ④ 메조 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의 2년 만의 내한공연. 8인조 기악 앙상블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과 스칸디나비아 민속노래를 들려준다.

◆코리안심포니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패밀리콘서트

① 16일 오후 8시 ②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523-6258) ③ 1만∼5만 원 ④ 영국의 레이먼드 브릭스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워드 블레이크가 작곡한 애니메이션 ‘스노맨’을 상영하면서 연주. 소프라노 최윤정, 바리톤 오승용의 아리아와 코렐리 크리스마스 협주곡.

◆송년 오페라 ‘모세’

① 12일 오후 7시 반, 13일 오후 3시, 7시 반, 14일 오후 5시 ②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02-741-7389) ③ 3만∼10만 원 ④ 로시니의 그랜드 오페라 ‘모세’를 우리말로 공연. 연출 장수동, 베이스 김요한(모세), 소프라노 오미선(아나이데) 출연.

◆강주이 비올라 독주회

① 14일 오후 3시 ②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02-587-5961) ③ 2만 원 ④ 슈만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작품 70, 레베카 클라크 비올라 소나타, 헨델 ‘울게 하소서’(비올라 편곡), 브람스 비올라 소나타 2번.

■ EXHIBITION

◆감성의 공간-김범수 전

① 21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미술관(02-736-4371) ③ 어른 2000원, 5세∼대학생 1000원 ④ 극장에서 상영된 뒤 폐기된 영화필름을 자르고 붙여 만든 작품은 겉으로 드러난 형상과 숨겨진 형상이 다름을 일깨운다.

◆Face of Paris-이갑철 전

① 16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룩스(02-720-8488) ③ 무료 ④ 중견 사진작가가 직접 파리를 거닐며 바라보고 느낀 도시의 일상을 고유의 감성으로 길어 올린 스냅사진들. 한국의 정서와 풍경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어온 작가의 또 다른 면모를 만날 수 있다.

◆NJ Entertainment, Seoul-노준전

① 23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 갤러리(02-730-7817) ③ 무료 ④ ‘클로’ ‘플로’ 등 작가가 만들어낸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자유로운 상상력을 결합시킨 입체와 사진 작업 20여 점.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박혜정-이채은 전

① 2009년 1월 4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창성동 옆집 갤러리(02-730-2560) ③ 무료 ④ 화가 이채은 씨와 일러스트레이터 박혜정 씨가 일러스트와 순수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이는 크로스오버 2인전. 동심의 눈에 비친 신비한 세계를 각기 다른 스타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