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국보 1호 숭례문을 잃었다. 숭례문은 화재가 발생하고 진화를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전소됐다.
숭례문을 직접 찾아 사죄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숭례문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댓글이 쏟아진 가운데 무대책에 가까운 보안대책과 초동 진화 실패로 ‘예고된 인재’를 만든 관계당국은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견뎌야 했다.
자원봉사 100만 돌파 ‘태안의 기적’
국민의 힘이 발휘됐다. 지난해 충남 태안군 앞바다에서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하자 전국 각지에서 기름을 퍼내고 바위에 묻은 기름을 닦아내려는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지위고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기름과의 전쟁에 뛰어든 자원봉사자들은 사고 발생 70여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적을 만들어 태안 주민의 검은 눈물을 닦아 주었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화보]몰라보게 성숙해 진 이제니, 스타화보 2탄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