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사이버 경제고수 ‘미네르바’가 추천서로 당면한 위험을 어떻게 하면 기회로 살릴 수 있는가에 관한 책이다. 저자 피터 번스타인은 "위험감수야말로 현대 서구사회를 이끌어가는 기폭제"라고 강조한다. 불황과 패닉의 시장은 모든 것이 무너진 절망의 공간이 아니라 호황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것. 전세계 금융 위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지표를 보여준다.
◇예수처럼 하라/밥 브리너·레이 프리처드 지음·박정길 옮김/300쪽·1만2000원·비즈니스북스
예수만큼 많은 사람에게 영향과 변화를 준 사람은 찾기 힘들다. 사회활동가 밥 브리너와 목회자 레이 프리처드가 리더 예수의 원칙을 파헤쳤다. ‘예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했다’, ‘예수는 제자들이 한 일을 즐겨 들었다’, ‘예수는 섬기는 리더였다’, ‘예수님은 작은 일에 충실하셨다’ ‘예수님은 힘든 시간에 대비하셨다’ 등 쉬운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구체적인 원칙 7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알 리스·잭 트라우트 지음, 이수정 옮김/1만2000원·비즈니스맵,
마케팅 전략가 알 리스의 ‘스페셜 에디션 3부작’ 중 제1편으로 시대가 바뀌고 기업이 바뀌어도 비즈니스 세계를 지배하는 강력하고 확고부동한 22가지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도발적이지만 순수한 통찰력을 발휘해 전통적 마케팅 관점에 전격적으로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2편, 3편은 ‘경영 불변의 법칙’과 ‘브랜딩 불변의 법칙’이다. 2편에선 제품의 확고한 정체성과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덧입혀주는 ‘브랜딩의 힘’을 역설하고 3편에서는 집중화만이 장기적 성장과 생존을 보장한다고 강조한다. 한때 전성기를 구가하던 소니, 휴렛패커드, 제너럴모터스 등이 내리막길을 걷게 된 시점이 사업 확장 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례 등을 들어 설명한다.
◇흐름과 더함의 공간/안영배 지음/3만4000원·다른세상
한국의 전통건축은 중국이나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권역 국가들의 건축들에 비해 세계적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저자는 통도사, 화엄사, 부석사, 해인사, 불국사, 범어사, 봉정사, 도산서원, 창덕궁, 부용지 정원, 종묘, 병산서원 등 한국의 名건축 열 두 곳을 직접 답사하고 실측한 뒤 자연과 어우러지는 한국 건축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자네 출세했네-내가 본 최규하 대통령과 홍기 여사/권영민 지음/1만원·현문미디어
다른 전직 대통령들에 비해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과 부인 홍기 여사에 대한 일화를 묶은 책이다. 권영민 전 독일대사가 외교부와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하는 등 최 전 대통령을 40년 가까이 곁에서 지켜본 모습을 담았다. 경호를 싫어하고 싸구려 담배를 애용하는 최 전 대통령의 인간적 모습이 이 책을 통해 소개된다. 에세이 형태의 글을 통해 저자는 최 대통령의 모습에서 멸사봉공의 공직자상을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지구의 기억/이언 플리머 지음·김소정 옮김/1만4000원·삼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어떤 곳일까. 태양계와 지구가 처음 만들어진 과정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질학적 연구 성과를 토대로 46억년 지구의 역사를 소개한다. 저자는 호주의 작가이자 과학자로 이 작품으로 2002년 호주 박물관이 과학·기술 발전과 교육·정보 소통에 기여한 작품에 수여하는 ‘유레카 상’을 수상했다.
◇탑 시크릿/토머스 B.앨런 지음·김지원 옮김/1만5000원·청아출판사
19~20세기 첩보사고와 스파이ㆍ이중첩자 등 첩보활동과 관련해 발생한 사건 50가지를 일급 비밀자료와 군사무기 개발 계획 등 비밀보고서를 통해 살핀다. 1856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에게 당시 영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던 스페인의 펠리페 2세가 무적함대를 구성해 영국을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를 전달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프랜시스 윌리엄부터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이나 1979년부터 20여 년간 소련의 스파이로도 활동했던 로버트 핸슨까지 치열한 첩보전의 현장을 보여주는 문서들이 소개된다.
◇끝나지 않은 20세기/이시카와 쇼지, 히라이 사즈오미 엮음·최덕수 옮김/1만4000원·역사비평사 펴냄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1914년 1차 세계 대전으로 20세기가 시작돼 1991년 소련 붕괴로 막을 내렸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동아시아에는 미ㆍ소가 만든 냉전구조로 남과 북이 단절됐고, 중화인민공화국과 대만이 개별국가로 남아있다. 이 책은 기존의 유럽 중심의 사관에서 벗어나 동아시아 지역의 관점에서 동아시아 곳곳에 남아있는 20세기적 특징을 찾아내고 아시아적 역사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진정한 변화―미국은 왜 오바마를 선택했는가/뉴트 깅리치 지음·김수진·김혜진 옮김/1만9500원·지상사
의회와 정부 내에 팽배한 관료주의의 무능과 비효율, 그리고 부정부패 등 치부를 하나하나 파헤친 미국 하원의장 출신인 저자가 현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선 세금, 의료보장, 사회보장, 교육, 안보 등 전 분야에서 진정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미국이 선언한 변화는 바로 자기반성으로서의 변화라고 강조한다. 다른 나라에는 결코 보여주기 싫어하는 미국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CEO처럼 시간을 경영하라/파멜라 도드·더그 선드하임 지음·이미정 옮김/9000원·지훈
시간을 구조 조정하여 성공에 다가 설 수 있을 까? 성공을 꿈꾸는 직장인들을 위한 하루 경영 기술을 소개한다. 저자는 돈과 배경이 없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무기는 오로지 시간이라고 강조한다. 단순히 시간을 아껴 쓰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관리하는 것에 관해 강조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통합적 시간 관리 체계는 없다는 전제 아래 여러 가지 시간 관리 체계를 제안한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