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위는 18일 오후 서울 씨네큐브에서 ‘한국영화 제작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을 개최하고 이 같은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저예산 영화의 투자와 제작,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대책이다. 영진위는 내년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지원을 받은 후 지원 작품 10편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순제작비 10억 원 이내의 저예산 실사 극영화다. 영진위는 총 71억원의 예산을 마련 현금으로 편당 4억원 이내, 현물로 편당 2억원을 지원한다. 작품별로 최소 5억원에서 최대 9억원이 차등 지원된다.
영진위는 이와는 별도로 제작활성화를 위해 기획개발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개발 능력은 있지만 개발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작사, 프로듀서 시나리오 자가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프로듀서와 작가로 구성된 팀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은 최초 기획개발 접수 작품 10편, 편당 2000만원 내외, 이중 6개월간의 개발 후 다시 선정된 5편 내외, 편당 2000만원 이내 지원, 최종 결과보고 심사 후 5편 내외 편당 2000만원이 현금으로 차등 지원된다.
이번 지원은 10월 발표된 ‘한국 영화산업 활성화 대책’의 실질적 예산 집행의 일환으로 발표됐다.
강한섭 위원장은 “올해 한국영화 제작편수는 40편이 안된다. 시장을 유지하기위한 적정 편수 60편을 유지해 한국영화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영진위가 현물 지원을 발표한 이날 프로모션에는 100여개 이상 영화제작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제작비 10억원 미안 영화로 지원 작품을 한정한 이유가 뭐냐?”, “개발지원 중 최근 3년간 제작 실적이 우수한 제작사 또는 작가의 신청 작품을 우대한다는 조항은 형평성이 맞지 않다”, “제작 현장의 의견을 더 수렴했어야 한다”등의 문제점을 주장하기도 했다.
강한섭 위원장은 “좋은 의견이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하는데 고심이 컸다. 앞으로 현장의 의견을 더 많이 듣는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