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주제로 한 하이서울페스티벌 겨울축제가 이달 19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서울광장과 청계천 등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순백의 겨울, 순수의 서울’을 슬로건으로 해 서울광장 등 축제가 열리는 구간을 은백색 빛으로 물들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이용해 전력 사용을 지난해의 5% 수준으로 낮추는 한편 작년의 화려한 루체비스타는 생략하기로 했다.
축제 면면을 보면 일단 청계광장엔 LED로 만든 ‘은백의 스크린’, 눈꽃거리가 조성되고 광교 상·하류에서는 매일 밤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춤을 추는 ‘레이저 영상쇼’가 펼쳐진다.
서울광장에는 빛이 흐르는 ‘희망의 빛’ 기둥과 다양한 색이 연출되는 의자, 한겨울의 정취를 담은 포토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독립문과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의회 등 랜드마크 건물은 각각 청, 적, 황색의 빛으로 꾸민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과 광화문∼숭례문 간 도로변 가로수 345그루에는 백색의 형광전구가 이미 설치됐다.
시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은 시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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