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영 교수 플루트 선율은 사랑을 싣고

  • 입력 2008년 12월 20일 08시 15분


1992년에 시작된 사랑의 플루트 콘서트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숭실대 음악원 관현악과 배재영(48·사진) 교수와 제자들이 꾸미는 이 공연은 올해가 17회째.

첫 공연부터 지금까지 수익금 전액을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 신망애 복지타운에 전달해 오고 있다.

평소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던 배 교수는 신망애 복지타운과 인연을 맺게 됐으며, 10회 공연부터는 수익금을 특수학급 설립에 보탰다.

그 결과 2005년 신망애 복지타운 안에 세 개의 특수학급이 만들어졌다.

“비록 1년에 한 번이지만 무대에 선 음악인들 모두 무료로 출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수익금이 아니라 음악회를 찾아주시는 분들의 마음인 것 같다.”

배교수의 제자로 울산에서 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정지윤 씨 역시 스승의 영향을 받아 6년째 같은 이름의 콘서트를 열고 있다고.

올해 공연에서는 하이든의 교향곡 ‘시계’,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 캐럴 등이 연주되며 바리톤 고한승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른다.

12월 21일 3시·7시30분|영산아트홀|문의 780-5054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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