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옮겨놓을 때는 사진만을 모아놓는 전용폴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전용 공간을 확보했다면 폴더 내 사진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배열해야 한다. 폴더를 정리하는 방법에는 ‘캘린더 정리법’ ‘여행지별 정리법’ 등이 있다.
‘캘린더 정리법’은 월이나 주 단위 폴더를 만들어 관리하는 방법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하면 원하는 때 필요한 사진을 찾기 수월하다. ‘날짜-장소-테마’로 하위폴더 제목을 지정하면 알아보기 쉽다.
컴퓨터로 사진을 관리하려면 전용 프로그램을 한두 가지 알고 있어야 한다. 윈도 비스타에서 제공하는 ‘윈도 갤러리’는 사진의 중요도를 표시해 중요한 순서대로 사진 배열이 가능하다.
포털사이트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알씨’ 프로그램의 꾸미기 기능을 이용하면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게 이미지 회전과 편집을 할 수 있다.
요즘 인기가 높은 온라인 포토북은 인터넷에 주문해 책 스타일의 앨범을 만드는 것이다. 포토북 서비스 웹사이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앨범의 콘셉트에 맞는 레이아웃을 선택한 후 마우스로 원하는 자리에 사진을 갖다 붙이기만 하면 된다. 가격은 2만∼4만 원대.
요즘 앨범이 거의 사라졌지만 손재주만 있다면 나만의 앨범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우선 부직포로 불리는 펠트천을 책 크기 정도로 잘라 앨범 속지를 만든다. 펠트천은 동네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 위에 사진이 들어갈 사진틀을 하트, 네모 등 다양한 모양으로 잘라 속지에 바느질한다. 4개의 면 중 사진을 끼우는 부분은 홈질을 하지 않는다. 하드보드지에 펠트천을 감싸고 네 귀퉁이를 재봉해서 앨범 커버를 만든다. 안에 솜이나 헝겊을 적당히 채워 넣는다. 앨범 커버와 속지에 버튼홀을 박고 링으로 연결하거나 재봉을 하면 앨범이 완성된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