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최진실에 이어 연예인으로 자녀의 성씨 변경을 신청한 세 번째 사례다.
홍석천은 22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일주일 전 아이들의 엄마인 누나가 직접 성씨 변경에 대한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큰 아이가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만큼, 서류를 정리해주고 싶었다”며 “상처 받은 아이들을 내 집에서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다”고 신청 배경을 밝혔다.
커밍아웃 연예인 1호인 홍석천은 올 초 이혼한 누나의 두 아이를 입양해 ‘아빠’가 됐다. 아이들의 친부로부터 친권포기 각서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법적인 입양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유가 됐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잘했다 생각하는 일은 입양 결정”이라며 “조카들을 자식으로 받아들이면서 삶의 목적이 생겼다”고 웃었다.
한편 홍석천에 앞서 김미화가 3월 두 딸의 성을 재혼한 남편의 성으로 바꾸었고, 이어 최진실은 5월 전 남편 조성민과의 사이에 낳은 두 아이의 성을 최씨로 바꾸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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