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24일 형부와 처제의 불륜을 다룬 MBC 드라마 ‘흔들리지마’와 도박 장면을 오랜 시간 방영한 SBS 드라마 ‘타짜’ 등 지상파 프로그램 6개에 ‘주의’ 조치를 내렸다. 주의 조치는 방송법상 제재로 이를 받은 방송사는 자막으로 고지해야 한다.
‘흔들리지마’(11월 28일 종영)는 형부와 처제가 지속적 불륜을 저지르고 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살의를 품는 등 비윤리적 내용을 방영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타짜’(11월 25일 종영)는 주인공이 시체 곁에서 피 묻은 손으로 칼을 들고 있는 장면을 내보냈으며 어린이·청소년 보호시간대인 토요일 낮 시간(오후 2시 20분)에 재방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SBS ‘인터뷰 게임’(화 오후 8시 50분)은 5세 아이에게 귀신에 대해 여러 차례 묻고 이 아이가 박수가 될 사주라는 역술인의 인터뷰를 인용하는 등 미신적 내용을 내보내 같은 제재를 받았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