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미술연구소는 “전시공간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금년에 새로 생긴 미술관 화랑전시관 대안공간 카페갤러리 등이 143개에 이르는 등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01년 23개, 2002년 26개, 2003년 38개, 2004년 49개, 2005년 51개, 2006년 63개, 2007년 107개의 전시장이 개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신설된 공간은 서울 93개, 부산 8개, 인천 5개, 광주 4개 등으로 서울 집중현상이 여전했다. 또 화랑들이 밀집한 종로구 인사동 지역의 임대료가 올라가면서 통의동, 창성동, 효자동 지역에 전시공간이 잇따라 생겼다.
김달진 소장은 “전년도 미술시장의 유례없는 호황에 힘입어 전시공간이 급증했으나 올 들어 시장이 침체국면을 맞으면서 소리 없이 폐관하는 화랑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올해 폐관한 전시공간으로는 C파인아트갤러리, 이화익갤러리 강남분점, 스페이스 아침, 대안공간 미끌, 세이갤러리, 스페이스판 등이 있다.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