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건국훈장 정부에 반납”

  • 입력 2008년 12월 30일 03시 02분


柳문화, 광복회 방문 “유감”

독립유공자와 유족들로 구성된 광복회는 29일 건국과 임시정부의 법통 논란을 촉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홍보책자 내용에 항의하는 뜻에서 건국훈장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광복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이사진과 전국 시도지부장, 산하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열어 “문화부는 배포된 홍보책자를 회수 폐기하고 유인촌 장관을 비롯해 이번 사태의 책임자들은 공식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오후 광복회를 방문해 김영일 광복회장 등과 만나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한 것은 결코 아닌데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은 유감”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기념행사를 보훈처와 함께 잘 준비하고, 임시정부의 활동을 제대로 조명하고 법통을 정리하는 책을 내년에 출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동아일보 사진부 박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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