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개봉한 영화 ‘과속스캔들’(감독 강형철·제작 토일렛픽쳐스)이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28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개봉 26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함으로써 최종 500만 관객을 기록한 상반기 최고 흥행작 ‘추격자’의 31일보다 5일이나 빠른 흥행속도를 나타냈다.
‘과속스캔들’은 그 동안 ‘오스트레일리아‘,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달콤한 거짓말‘, ’벼랑 위의 포뇨‘, ’예스맨‘, ’지구가 멈추는 날‘ 등 연말 화제작과 연이어 맞붙었지만 오히려 흥행속도에 탄력을 받고 있다.
100만 관객을 기록한 데 걸린 시간은 9일이었지만 이후 5일 동안 100만명, 그리고 이후 7일 만에 다시 100만명, 크리스마스 특수에 힘입어 단 3일 만에 100만명을 더해 모두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더욱이 ‘과속스캔들’의 개봉 4주차 주말은 스크린이 3주차 530개에 비해 128개나 줄어든 402개였지만 관객수는 약 6만명 밖에 떨어지지 않으며 48만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 영화의 개봉 1주차 관객은 61만6000명으로 당초 제작사와 배급사는 200만 내외의 관객을 기대했다. 하지만 4주 동안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500만 이상 관객을 기록한 영화들의 흥행속도를 뛰어넘고 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연령층과 남녀 관객 모두의 선호도가 높은 점을 들어 500만 이상 관객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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