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5일 방영되는 KBS2 ‘꽃보다 남자’와 SBS ‘떼루아’는 오후 9시 57분에 나란히 시작한다.
MBC는 노조 파업의 여파로 ‘뉴스데스크’가 5분가량 줄었기 때문에 이후 방영하는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오후 9시 51분경 내보낼 수밖에 없다며 파업이 끝나면 다른 방송사들과 시간을 맞출 방침이다.
지상파 3사는 시청률 경쟁과 광고 유치를 위해 드라마 방송 시간을 앞당기거나 늘려왔으며 이로 인해 ‘고무줄 편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SBS 편성 관계자는 30일 “이번 합의는 광고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광고주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게 하자는 취지”라며 “편성 시간에 따른 경쟁보다 드라마의 완성도로 페어플레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파 3사는 최근 드라마 시간을 최장 72분으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