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 소설가 김연수 씨

  • 입력 2009년 1월 7일 02시 59분


소설가 김연수(39·사진) 씨가 제33회 이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이상문학상심사위원회가 6일 밝혔다.

수상작은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불면증을 겪는 영화감독이 산책으로 암을 극복한 Y라는 인물과 산책하며 고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단편이다.

이상문학상심사위원회는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본원적 고통의 의미를 메타적 글쓰기 방법을 통해 텍스트 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씨는 “해석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이상의 작품 때문에 문학에 뜻을 두게 됐는데 마흔이 되는 해 그의 이름을 딴 상까지 타다니 새해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1994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 씨는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상금은 3500만 원. 시상식은 11월에 열린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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