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인문학 강좌 일반인들에 ‘활짝’

  • 입력 2009년 1월 8일 02시 58분


민음사는 서울대 인문대의 인문강좌를 위해 2억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하기로 하고 7일 서울대 총장실에서 약정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서울대의 변창구 인문대학장과 이장무 총장, 민음사의 박맹호 회장과 박상준 사장. 연합뉴스
민음사는 서울대 인문대의 인문강좌를 위해 2억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하기로 하고 7일 서울대 총장실에서 약정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서울대의 변창구 인문대학장과 이장무 총장, 민음사의 박맹호 회장과 박상준 사장. 연합뉴스
서울대 인문대의 젊은 교수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결과물을 책으로 묶어 출판하기로 했다.

이르면 5월 중 시작할 예정인 ‘서울대 인문 강좌’는 심도 있고 포괄적인 인문학 지식을 원하는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대 인문대 소속 교수들이 릴레이식으로 맡되 가급적 40대 이하의 젊은 교수를 강연자로 내세운다는 것이 서울대의 방침이다.

강연은 교수 한 명이 일주일에 한 번(120분)씩 2, 3주 동안 진행하며 릴레이 강연이 모두 끝나면 교수별로 강연 내용을 토대로 책을 간행한다. 저서 출판은 민음사가 3년 동안 맡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 강좌의 운영을 전담할 ‘서울대 인문강좌위원회’에서 강연자와 강연 주제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주형 인문대 기획부학장은 “젊은 인문학자들이 연구 결과를 집약해 대중에게 전달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맹호(서울대 초대 인문대 총동창회장) 민음사 회장은 7일 서울대에서 인문학 강좌 지원에 써 달라며 발전기금 2억 원을 출연키로 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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