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사진) 9단이 3년 연속 최우수 기사에 올랐다.
이 9단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08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사상과 다승상(74승)을 받았다. 이 9단은 2008년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 LG배 세계기왕전,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수기사에는 응씨배 결승 진출과 전자랜드배 우승의 성적을 거둔 이창호 9단이 3년 연속 올랐다. 이세돌 9단과 국수 타이틀을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목진석 9단은 감투상을 받았다.
신예기사상은 비씨카드배와 SK가스배 신인왕전에서 우승한 김기용 4단이 차지했다. 여자기사상은 한국 출신 여자기사 가운데 처음으로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오른 박지은 9단이 선정됐다.
공로상은 동아일보 사업국 이민희 부국장과 고광록 변호사가 선정됐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