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와 김서형 주연의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30%가 넘는 고공시청률을 자랑하며 광고 완판(완전 판매)기록은 물론 메인 뉴스 방송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SBS 관계자는 “첫 방송 당시만 해도 광고가 1∼2개에 불과해 수익률이 저조했다. 그러나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16개의 광고가 모두 팔렸다.
SBS가 저녁 일일극을 시작한 이래 광고가 완전 판매된 드라마는 ‘아내의 유혹’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방송 3개월여 만에 30%의 시청률을 돌파했다. 이로 인해 드라마의 광고 단가가 높아졌고 광고 관련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불황으로 인해 유명 드라마도 광고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SBS에서 광고가 완판된 프로그램은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와 드라마 ‘가문의 영광’ 정도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아내의 유혹’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내의 유혹’의 인기에 ‘SBS 8시 뉴스’의 시청률도 껑충 뛰어오르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6∼7%에 머물렀던 시청률이 최근 두 자리 수를 넘어 8일 방송에서 10.4%를 기록(TNS미디어코리아)했다.
이에 따라 ‘SBS 8시뉴스’는 MBC ‘뉴스데스크’를 제치고 방송3사의 뉴스 시청률 경쟁에서 2위 자리를 굳혔다. 관계자는 “‘아내의 유혹’이 SBS 효자 프로그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제공|SBS
[화보]‘아내의 유혹’으로 절정의 인기 구가하는 장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