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상 주교 “성공회 알리고 교회 바로 서도록 힘쓸것”

  • 입력 2009년 1월 14일 03시 02분


“무엇보다 성공회가 교회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교회가 어떻게 생명을 불어넣고 인간됨을 소중하게 가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1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 주교좌성당에서 서울교구장으로 취임하는 승좌식을 갖는 대한성공회 김근상(56·사진) 주교가 13일 서울 시내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 주교는 간담회에서 “윤리적으로 사회를 선도했던 교회가 이제는 거꾸로 사회와 역사에 짐이 되고 있다”며 “교회가 교회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공회는 전통적인 전례는 가톨릭을 따르고 있지만 교리와 주교 선출방식 등은 개신교에 가깝다. 국내 신자는 7만여 명이나 전 세계 신자는 170여 개국 8000만 명에 이른다.

그는 가톨릭대와 성공회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성당에서 시무했고 1980년 사제품을, 지난해에는 주교품을 받았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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