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 주교좌성당에서 서울교구장으로 취임하는 승좌식을 갖는 대한성공회 김근상(56·사진) 주교가 13일 서울 시내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 주교는 간담회에서 “윤리적으로 사회를 선도했던 교회가 이제는 거꾸로 사회와 역사에 짐이 되고 있다”며 “교회가 교회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공회는 전통적인 전례는 가톨릭을 따르고 있지만 교리와 주교 선출방식 등은 개신교에 가깝다. 국내 신자는 7만여 명이나 전 세계 신자는 170여 개국 8000만 명에 이른다.
그는 가톨릭대와 성공회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성당에서 시무했고 1980년 사제품을, 지난해에는 주교품을 받았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