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노조, 사무처장 출근 저지

예총 “그들만의 밥그릇 다툼 참담”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는 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노조가 윤정국 신임 사무처장을 ‘낙하산 인사’라며 오광수 위원장 권한대행과 윤 사무처장의 출근을 막는 것과 관련해 14일 성명을 냈다.

예총은 “예술위가 방향을 잃고 그들만의 권익과 밥그릇 다툼에 연연해하는 모습을 보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예술위가 출범 당시부터 편향적 인적 구성과 예산집행에서의 공정성을 상실한 채 집권 권력과 밀착한 게 문제를 키운 발단”이라고 밝혔다.

예총은 “이전 정부의 시책이 옳으니 따르고, 현 정부의 문화정책은 옳지 않기 때문에 따를 수 없다는 논리는 중립성과 독립성을 유지해야 할 예술위의 위치를 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예술위 노조가 윤 사무처장 등의 출근을 막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밝힌 바 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