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개봉: 15일
감독: 이충렬
출연: 최원균 이삼순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내용: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 노인(최원균)에게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귀가 잘 안 들려도 소의 워낭 소리만큼은 귀신같이 알아들을 만큼 노인에게 소는 유일한 자가용이자 농기구이자 친구다. 올해로 소의 나이는 마흔 살. 소의 수명이 보통 15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살아 있다는 게 그저 고마울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해를 넘길 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
20자평: ‘아낌없이 주는 소’의 사람과 시대에 대한 맑은 가르침. ★★★☆(박유희)
찡한 가슴 한편으로 다큐멘터리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밀려든다. ★★☆(동아일보 영화팀)
◆ 롤라
개봉: 15일
감독: 나빌 아우크
출연: 로라 램지, 카멘 레보스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내용: 직장까지 포기하고 춤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롤라(로라 램지)는 매번 오디션에서 떨어진다. 여자친구가 댄서가 되는 걸 원치 않았던 남자친구 잭(아사드 부아브)은 그녀에게 이별을 선언하고 고향인 이집트로 떠난다. 롤라는 잭을 만나러 카이로에 가지만, 그에게 약혼녀가 있었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그곳에서 전설의 춤꾼 이스마한(카멘 레보스)을 만난 롤라는 유명한 벨리 댄서가 된다.
20자평: 착한 영화, 하지만 좀 더 역동적인 춤 솜씨를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정지욱) 빼어난 외모에 지루한 말솜씨를 가진 여인과 소개팅하는 느낌. ★★☆(동아일보 영화팀)
◆ 버터플라이
개봉: 15일
감독: 필립 뮬
출연: 미셸 세로, 클레어 부아니크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내용: 환상의 나비 ‘이자벨’을 수집하기 위해 여행에 나선 줄리앙(미셸 세로). 그의 자동차에 윗집 꼬마 엘자(클레어 부아니크)가 몰래 숨어든다. 여행 첫날 저녁, 줄리앙에게 발각된 엘자는 예쁜 나비를 보고 싶다며 떼를 쓴다. 결국 나비 수집 여행을 떠난 둘. 엘자 엄마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며 줄리앙을 유괴범으로 몰자 둘의 여행에도 위기가 찾아온다.
20자평: 할아버지와 손녀딸 같은 특별한 솔메이트가 그려내는 감동 있는 자연교과서. ★★★☆(황영미)
◆ 티스
개봉: 15일
감독: 미첼 리히텐슈타인
출연: 제스 웨이슬러, 존 헨슬리
장르: 공포
등급: 18세
내용: 여고생 던(제스 웨이슬러)은 결혼 전까지 순결을 지키기로 서약했지만, 집에서는 의붓 오빠 브래드(존 헨슬리)가 음흉한 눈길로 그녀를 훔쳐본다. 어느 날 던은 자기 안에 날카로운 무기가 숨겨져 있음을 깨닫는다. 그것은 바로 성기에 달린 이빨이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남자들의 성기를 잘라버리게 된 그의 이빨은 연이어 사고를 친다.
20자평: 발칙한 상상, 하지만 함부로 놀리려는 자들에 대한 엄중한 경고. ★★★(정지욱)
①기간 ②장소 ③관람료 ④내용
■ CONCERT
① 17일 오후 7시, 18일 오후 6시 ②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02-563-0595) ③ 3만3000∼9만9000원 ④ 영화 ‘원스’의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프로젝트 그룹 ‘스웰 시즌’을 결성해 첫 내한공연을 벌인다.
◆ 한희정 콘서트
① 18일 오후 7시 ②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운드홀릭(02-3142-2981) ③ 1만8000∼2만 원 ④ 타루, 요조와 함께 ‘인디 얼짱’ 여가수로 통하는 한희정의 어쿠스틱 공연. 지난해 7월 자신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은 첫 정규앨범 ‘너의 다큐멘트’의 수록곡 등을 부른다.
◆ 힙합 플레이야 쇼
① 17일 오후 5시 ② 서울 마포구 서교동 캐치라이트(02-335-7311) ③ 3만 원 ④ ‘다이나믹 듀오’ ‘비지’ ‘비트박스 DG’ 등 힙합 영역의 다양한 가수들이 출연해 스탠딩 콘서트를 펼친다. 미성년자도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 김범수 콘서트
① 17일 오후 7시 ②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02-410-1114) ③ 5만5000∼7만7000원 ④ ‘보고 싶다’의 가수 김범수가 ‘행복한 라디오’란 이름으로 콘서트를 연다. 지난해 발매한 6집 앨범의 노래와 이전 히트 곡을 들려준다.
■ PERFORMANCE
① 17일∼3월 1일 ② 서울 중구 동국대 이해랑 극장(02-6005-6731) ③ 4만4000원 ④ 명문대 졸업 후 대기업에서 잘나가는 딸 미란은 시골 정읍에 있는 친정집을 불쑥 방문한다. 혼자 쓸쓸히 살고 있는 엄마의 궁상맞은 모습에 딸은 속상해진다. 구태환 연출, 강부자 전미선 출연
◆ 설공찬전
① 2월 8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대학로 정보소극장(02-764-7462) ③ 2만 원 ④ 저승에서 돌아온 설공찬이 사촌동생의 몸을 빌려 현실정치를 비판한다는 고전소설을 연극으로 옮긴 작품. 이해제 연출, 임진순 정재성 출연
◆ 렌트
① 2월 8일까지 ②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1544-1555) ③ 4만∼6만 원 ④ 가난한 예술가 마크와 로저, 거리의 드러머이자 여장 남자 엔젤, 에이즈 환자 미미 등 우울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유승현 배지훈 출연
◆ 카페인
① 2월 28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대학로 라이브극장(02-742-9005) ③ 3만5000∼4만5000원 ④ 매일 아침 게시판에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바리스타 세진과 카페를 운영할 새로운 매니저이자 소믈리에 지민의 티격태격 사랑 이야기. 성재준 연출, 임철형 구원영 출연
■ CLASSICAL
① 21일 오후 8시 ②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318-4303) ③ 3만∼10만 원 ④ 이번에는 슈베르트 팀이 내한. 멘델스존, 생상스의 곡과 함께 한국의 ‘아리랑’ 등 각국 민요를 선보인다. 올해는 팬들이 추천한 곡을 앙코르 곡으로 준비.
◆ 목관 5중주로 듣는 친근한 클래식
① 17일 오후 7시 반 ②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02-581-5404) ③ 1만∼2만 원 ④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앙상블 디아파종, 김란도(플루트), 윤지원(오보에), 송호섭(클라리넷), 김홍박(호른), 이지현(바순) 출연.
◆ 비올리스트 김성은의 Monologue & Dialogue
① 21일 오후 8시 ② 금호아트홀(02-706-1481∼2) ③ 2만∼3만 원 ④ 피아니스트 이형민과 호흡을 맞춰 낭만시대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비니아프스키의 곡, 비외탕의 ‘엘레지’, 드뷔시와 오네게르의 작품을 연주.
◆ 마크 코소워 첼로 독주회
① 22일 오후 8시 ② 금호아트홀(02-6303-7700) ③ 8000∼3만 원 ④ 미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분야 상인 에이브리 피셔 그랜트 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바흐, 체레프닌, 풀랑크, 코다이의 첼로 소나타를 피아니스트 오지원과 협연.
■ EXHIBITION
① 22일까지 ②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서림(02-515-3377) ③ 무료 ④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 정희성의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호승의 ‘당신에게’ 등 ‘사랑의 시편’을 그림으로 표현한 20여 점을 전시. 참여 화가는 민경갑 이두식 최영훈 김명식 윤장열 정일.
◆ 한국현대구상회화의 흐름-서울미술대전
①2월 22일까지 ②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1전시실(02-2124-8800) ③일반 700원 ④동시대 한국구상회화의 단면을 ‘재현과 실제’ ‘변형과 양식’ ‘일상과 환영’ 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참여 작가는 장리석 김종학 등 50대 이상 중견과 원로작가 68명.
◆ 한국 근대서화의 재발견전
①24일까지 ②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갤러리(02-739-4937) ③무료 ④우찬규 학고재 대표가 주로 일본에서 수집한 근대서화작품 중 120여 점을 소개. 근대 변혁의 물결 속에서 뒷전으로 밀려났던 19세기 이후 근대 서화를 미술사적으로 재조명하는 자리다.
◆ 선 컨템퍼러리 0809전
①31일까지 ②서울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 선 컨템퍼러리(02-720-5789) ③무료 ④이 화랑에서 지난해 전시를 가졌거나 올해 전시가 예정된 작가의 작품을 모았다. 참여 작가는 이상현 박선기 황창하 데비한 고상우 이호인 천성명 강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