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 오욱철(사진)에게 ‘CF 늦복’이 터졌다.
오욱철은 메디컬 드라마 ‘종합병원’ 시리즈를 통해 악명 높은 의사의 모습을 연기해 ‘독사’란 별명으로 시청자에게 친숙하다. 원작에서는 표독한 모습만 보였지만 2편에서는 로맨티스트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고 이는 곧 CF 출연 제의로 이어졌다.
‘종합병원2’ 종방연에서 만난 오욱철은 “요즘 거리를 지나다니면 아줌마 팬들로부터 ‘멋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일편단심을 간직한 중년의 남자에게 호감을 갖는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종합병원2’에서 오욱철은 원작에서 짝사랑하던 간호사 마상미(김소이 분)를 13년 뒤에 다시 만나 여전히 애틋한 사랑을 나눴다.
벤치에 앉아 김밥을 나눠먹는 장면 등은 중년의 로맨스로 화제를 모았고 이는 곧 아줌마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아줌마 팬들의 호응을 증명하듯 그에게 오는 CF 출연제의는 주로 가전제품. 드라마 출연 이후 5개 브랜드로부터 제의를 받았고 이 중 최근 2편의 광고 촬영을 마쳤다.
오욱철은 “독한 이미지를 간직한 채 한편으론 애잔한 사랑을 연기할 수 있던 건 행운”이라며 “독한 남자와 훈훈한 남자를 한 작품에서 오갈 수 있어 연기자로서 카타르시스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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