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용 상품 ‘한우’ 빼고 다 올랐다

  • 입력 2009년 1월 18일 17시 25분


설 선물용 상품 가격 대부분이 작년보다 오른 것과 달리 한우는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협회는 14, 15일 전국 주요 백화점과 할인마트에서 판매하는 설 선물용 상품 17종 12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에서 팔리는 갈비찜용 한우 1㎏ 가격이 평균 5만9600원으로 작년 설 무렵 평균 가격인 6만2510원보다 3510원(4.6%) 떨어졌다고 18일 밝혔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평균 6만3000원으로 지난해(6만5880원)보다 2880원(4.3%)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물가협회 측은 "대형마트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산지 한우 가격이 떨어져 소비자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햄, 식용유, 양주, 식용유 등 대부분의 선물용 상품 가격은 작년보다 7~40% 올랐다.

햄 선물세트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지난해보다 13.7%, 14.4% 가량 가격이 올랐다. 사과도 5㎏ 선물세트 기준으로 백화점은 12.1%, 대형마트는 16.4% 가량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17년산 양주도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지난해 대비 가격 인상률이 8%대였다.

이원주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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