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55·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20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신년 간담회를 갖고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소속된 17개 지교회를 늦어도 내년 1월까지 모두 독립시키겠다”고 밝혔다.
3월 1일 송파, 시흥, 광명에 있는 세 지교회가 독립하며 이 교회들은 독자적인 인사 재정 행정 체계를 갖는다.
지난해 5월 조용기 목사가 명예목사가 되면서 담임목사로 취임한 이 담임목사는 “지교회 독립이 모두 끝나면 등록 신자 수가 78만 명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38만 명으로 줄어든다”면서 “분리는 새로운 차원의 성장이고, 나눔으로써 더 커지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독립 교회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가족자매교회로 선교와 봉사 등 교회 공통사업에는 함께 참여하게 된다.
그는 평양에 짓는 심장병 치료 병원은 6월 상량식을 갖고 내년 3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