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가 두둑해지는 세뱃돈에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높아진다.’ 누구나 설레는 한국 최대의 명절 설날.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민족 고유의 명절에 스타들은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는지 스포츠동아가 물어보았다.
○ 2PM(가수) “눈으로 꽉 막힌 도로서 눈싸움…”
귀성 길에 눈이 많이 와서 고속도로가 꽉 막힌 적이 있었다. 대관령에서 3시간 동안 고속버스가 꼼짝을 안했다.
그때 버스에서 내려서 누나랑 신나게 눈싸움했던 기억이 난다.(택연) 어릴 때부터 연습을 시작해서 설날에도 어김없이 회사에 있었다.(준호) 한국에서 설날을 보내는 게 처음이다. 미국에는 없는 날이라 신기하다.(니쿤)
○ 쥬얼리S(하주연, 김은정·가수) “하늘에 계신 할머니가 보고싶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부터 가족이 잘 못 모이게 됐다. 그래서 설이 되면 하늘에 계신 할머니가 보고 싶어진다.(하주연)
옹기종이 모여앉아 만두를 만들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뱃돈? 보는 분마다 세배를 했더니 주머니가 두둑했다.(웃음) 이제는 나이 때문에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김은정)
○ 장근석(연기자)… “발품 팔아 한탕…기타 장만했죠”
누구나 설날하면 세뱃돈에 얽힌 추억은 있을 것이다. 중학교 2학년 때였다. 고백컨대 세뱃돈의 목표 액수를 정하고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
꼭 갖고 싶은 물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설날 당일 혼자 여러 차례 버스를 갈아타며 세배를 하러다녔다. 대여섯 군데를 돌아 모은 세뱃돈은 20여만 원.
여기에 약간의 용돈을 보태 그토록 원하던 물건을 손에 넣었다. 그것은 바로 생애 처음으로 만지게 된 중고 통기타였다.
○ 이다해(연기자) “이다해표 만두 항상 제일 예뻤죠”
송편이나 만두를 잘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자랑으로 비춰질까봐 조금은 민망하지만 송편과 만두를 빚는 몫은 어릴 때부터 항상 내 차지였다.
명절이면 일가친척이 모여 한번 빚기 시작하면 족히 100개는 넘겨야 했다. 때문에 제사상이 차려지는 명절 당일엔 늘 새벽 일찍 일어나 송편이나 만두를 빚었다.
이번 설 연휴에도 ‘이다해표 김치 만두’를 만들어 대접해야 했으나 아쉽게도 오랜만에 어머니와 외유를 떠나기로 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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