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사진)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팬미팅을 개최한다. MC몽 소속사 M.A와일드독 관계자는 “MC몽이 2월 말 일본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팬 미팅 장소는 2000여 석 규모의 도쿄 시부야 CC레몬홀. MC몽은 약 1시간 동안 일본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MC몽이 일본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중국, 일본 등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국내 활동에만 집중해 왔다. 지난해 4집 타이틀곡 ‘서커스’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해외 곳곳에서 섭외 요청이 끊이질 않았지만 정중히 거절해왔다.
그러나 이처럼 해외 활동을 자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CC레몬홀에서 팬미팅을 결정했다.
이번에 팬 미팅을 갖는 CC레몬홀은 지난해 한·일페스티벌이 열린 바 있으며, 한국가수 알렉스가 단독 콘서트를 가졌던 곳. 일본 내에서도 영화 제작발표회가 자주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MC몽은 이날 일본 팬들과 처음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미니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트콤 ‘논스톱’이 일본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MC몽의 이름이 많이 알려졌다”며 “일본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어 이번 행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