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코딱지 어디 버리지? 같이 고민해요…‘코딱지’

  • 입력 2009년 1월 31일 02시 59분


◇ 코딱지/제랄딘느 콜레 글·아르노 부탱 그림·박정연 옮김/24쪽·9000원·미래아이 (3∼6세)

귀여운 꼬마 고티에가 어느 날 왼쪽 콧구멍에서 큼직한 코딱지를 파냈어요. 고티에는 고민에 빠졌어요. “도대체 코딱지를 어디에 버려야 하나.”

탁자 밑에 붙일까 했는데 거기는 아빠가 붙이는 곳이고 동생처럼 소파 사이에 은근슬쩍 버리기엔 동생을 따라하는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하고 엄마 말대로 휴지에 싸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건 재미없고…. 그럼 꿀꺽 삼켜버리는 건 어떨까. 고티에를 통해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상황의 해결책을 스스로 찾게 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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