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꼬마 고티에가 어느 날 왼쪽 콧구멍에서 큼직한 코딱지를 파냈어요. 고티에는 고민에 빠졌어요. “도대체 코딱지를 어디에 버려야 하나.”
탁자 밑에 붙일까 했는데 거기는 아빠가 붙이는 곳이고 동생처럼 소파 사이에 은근슬쩍 버리기엔 동생을 따라하는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하고 엄마 말대로 휴지에 싸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건 재미없고…. 그럼 꿀꺽 삼켜버리는 건 어떨까. 고티에를 통해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상황의 해결책을 스스로 찾게 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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